며칠 후면 선수 시장이 본격 개장될 예정이다. 이번 여름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인물은 단연코 하든이다. 실패에 핑계를 대지 말고, 성공에 방법을 찾으라는 말처럼, 하든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MCW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하든은 현행 노사협약에 따라 필라델피아와 재계약할 수 있지만, ‘38세 조항’ 때문에 최대 4년 계약만 체결할 수 있다.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필라델피아에 잔류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팀에 잔류하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든, 하든이 이번 계약에서 최고 연봉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MCW 분석에 따르면 이번 여름 또 다른 관심의 중심은 어빙이다. 하지만 하든과 달리, 어빙은 선택지가 그리 넓지 않다. 지난 시즌 동안 어빙은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브루클린에서는 구단과 갈등을 빚은 끝에 댈러스로 트레이드됐지만, 돈치치와의 호흡은 끝내 맞지 않았다. 시즌 막판, 댈러스는 급격한 성적 하락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어빙 스스로는 여전히 본인이 최고 수준의 계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최근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쓸모없는 것에 미련을 두지 말라는 말처럼, 지금까지 어빙에게 공식적으로 오퍼를 제시한 구단은 없다. 현시점에서는 댈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FA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반블리트다. 그는 토론토 랩터스의 핵심 가드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최대 연봉 계약을 노린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로는, 그가 토론토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른 팀이 반블리트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이번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분류된다. 그는 팀의 4회 우승을 함께한 핵심 멤버이자, 리그 최상급 수비력과 높은 농구 지능을 자랑하는 선수다. 골든스테이트 시스템 내에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맡고 있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평가받는다.
그린이 옵션을 거부하고 FA로 나선 이후, 구단과의 재계약 전망은 꽤 밝게 점쳐졌었다. 며칠 전에는 밀워키의 미들턴도 마지막 계약 연도를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했다. 이론상 그는 여전히 밀워키와 재계약이 가능하지만, 지난 시즌 무릎 부상 여파로 기량 저하가 두드러졌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으나, 팀은 결국 8번 시드에게 충격의 탈락을 당했다. 사람들은 당신이 변했다고 말하지만, 그 변화를 만든 과정은 묻지 않는다. MCW 기자들은 미들턴이 이번 여름 꽤 괜찮은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 보지만, 그 계약이 최고 연봉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